쿤데 키 좀 작던데 피엘에서 뛰기 ㄱㅊ세월호 토토 으려나?

그는 수감 생활 초반엔 전매특허인 '세월호 토토 잇몸 미소'를 지을 만큼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달 14일 열린 재소자 풋살 대회에 출전해 5골 6도움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교도관에 빌린 축구화를 신고 모든 득점에 관여한 것이다. 경기 후엔 동료들과 포상으로 받은 바비큐를 나눠먹었다. 말그대로 '슬기로운 감방 생활'이었다.

외신은 호나우지뉴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 파라과이 국가대표 주장 카를로스 가마라(39) 등 레전드를 만나고자 하는 현지 축구 스타들의 면회도 줄이어 심심할 틈이 없었다. 그는 전매특허인 '잇몸 미소'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감 생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3월 21일생인 호나우지뉴는 생일도 교도소에서 맞았다. 지난달 11일 보석금 140만 유로(약 19억원)를 조건으로 자택 연금을 요청했으나 기각 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회도 금지됐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그 역시 교도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친구 호나우두(44)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일 축하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이겨 나가자"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큰 위로가 되지 못했다. 호나우두는 호나우지뉴와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브라질 레전드다. 컨디션이 나쁜 가운데 출전한 교도소 족구 대회에선 일반 수감자에 패했다. 위조 여권 관련 수사도 진척이 없다. 사건의 핵심 용의자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서다. 마침내 호나우지뉴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졌다. ntv도 "호나우지뉴가 감옥에 갇힌 지 한 달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나우지뉴의 수감 생활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외신과 팬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영국 더 선은 6개월 징역형을 예상하며 호나우지뉴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호나우지뉴는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레전드다. 화려한 개인기로 '외계인'으로 불렸다. 2000년대 초반부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05년), 발롱도르(2005년)도 수상했다.

일각에서 ‘손흥민은 3주만 훈련받아서 무늬만 해병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원일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어렵게 땄지만, 어떻게 보면 병역혜택을 받은거다. 또래 남자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대한민국 군인들이 얼마나 애쓰는지 느낄 수 있을거다. 난 해병대가 아니었다면 축구인생이 일찍 끝났을거다. 손흥민 선수는 훈련을 받고 영국에 돌아가면 애국심과 정신력이 더 강해질거라고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 강하고 두려운 상대를 만나면 해병정신이 도움이 될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일은 “해병대 출신인 배우 현빈, 가수 샤이니 민호처럼 손흥민 선수가 해병대를 선택해줘 고맙다. 덕분에 해병대 이미지도 좋아질 것 같다. 축구선수는 몸이 재산인 만큼 건강하게 훈련을 마치고 나왔으면 한다. 해병대 기를 받아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김희애의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신드롬급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부의 세계’는 이혼을 터부시하는 사회의 편견을 적나라하게 풀어놓는다. 2015, 2017년 방송된 영국 BBC 드라마(‘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전통 가부장적 가치관이 도드라진다.

남편의 불륜을 알아챈 뒤 괴로워하는 선우(김희애)에게 친구(채국희)는 “너 이혼녀로 살 자신 있냐”고 묻는다. “이혼녀로 사는 게 얼마나 치사한 일인지 너 잘 모르지. 사람들은 돌아서서 손가락질할 거야. 어디가 모자라서 이혼했나, 밤마다 남자 불러대는 거 아닌가. 우리 엄마도 그랬어”라면서다.

의사인 선우에게 진료를 받으러 왔다 남편의 외도로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역 재력가의 부인 역시 이혼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저 이혼 안 해요. 속 모르는 사람들은 남편 돈 때문에 참는 거냐 그러겠지만, 함께 지나온 세월을 어떻게 돈만으로 설명할 수 있겠어요. 지금의 그 남자를 있게 한 건 나예요. 배경, 재력, 하다못해 성격까지. 이혼으로 지난 세월 동안 쏟아부은 내 정성을 허공에 날리긴 싫어요.” 부인의 확고한 소신 앞에서 “남은 시간을 용서하며 살 수 있겠냐”고 물었던 선우의 눈빛도 흔들렸다.

선우 자신도 이혼의 편견 앞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5회 방송의 “이혼하면 또다시 동정받는 여자가 되겠죠”라며 눈물짓는 장면은 늘 당당했던 선우의 아픈 이면이었다. 여기에다 “아빠가 엄마를 배신한 거지 나까진 아니야. 이혼하지 마. 엄마가 아빠 한 번만 용서해주면 되잖아.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라는 아들까지. “최고 발암 드라마인데 왠지 현실 세계 같아서 자꾸만 눈이 간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부의 세계’에선 단순히 이혼 문제가 아닌 남성의 폭력 문제를 현실적·급진적으로 다루고 있다. 드라마 속 남성들은 선우의 남편뿐 아니라 옆집 남자, 병원 원장, 심지어 아들까지 제대로 된 사람이 거의 없다”고 평했다.

#“진작에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