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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버튼은 잠시 꺼둔다. '1XBET KOREA 트랜스포머' 김희진(30)이 도쿄올림픽에선 라이트 공격수로 공격과 블로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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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은 1XBET KOREA V리그의 '트랜스포머'다. 주포지션은 속공과 이동공격을 맡는 미들블로커(센터)지만 후위와 오픈 공격을 도맡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자주 나서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높이뛰기 선수였던 김희진(1m85㎝)의 빠른 발과 점프력 덕분에 가능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선 김희진의 변신을 1XBET KOREA 볼 수 없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라이트에 김희진 한 명만 뽑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시스템에선 김희진이 회복해 정통 아포짓으로 뛰는 게 가장 좋다. 2년 전부터 대표팀 스타일에 필요한 아포짓을 소화해낸 선수가 바로 김희진"이라고 했다.

김희진은 2020~21시즌 V리그에서 부진했다. 데뷔 이후 최소 득점(29경기 200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35.93%)도 최저였다.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체중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왼무릎 통증을 느껴 결국 이탈리아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불참했다. 그 사이 뼛조각 제거 수술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소속팀 IBK기업은행에서 안나 라자레바(러시아)가 라이트로 뛰는 바람에 센터에 전념했다. 그럼에도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에게 믿음을 보냈다.

 

김희진도 멀어지는 듯했던 올림픽 출전의 꿈이 다시 이뤄지면서 각오를 다졌다. 김희진은 "VNL 준비 중 부상으로 불참했고, 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최종 엔트리에 뽑혀 기쁘고 영광스럽다. 감독님이 뽑아주신 이유가 있다. 내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계획한 것보다 조금 이르게 복귀했다. 생각보다 무릎 상태가 좋아져 훈련과 보강 운동에 많은 시간을 참여하고 있다. 100%에 가까운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는 건 생각보다 힘들다. 스파이크를 때리는 방법이나 스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들이 주로 아포짓을 맡기 때문에 리그에선 포지션 2개를 오갔지만, 그럼에도 김희진은 라이트를 포기한 적은 없다. 김희진은 "공격을 많이 가져가는 포지션이고, 높은 선수들 앞에서 때리는 게 짜릿하다"고 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김희진이 라이트를 맡아줘야 살아난다. 김연경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줄이고, 블로킹 높이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VNL에서도 아포짓이 주포지션이 아닌 박정아, 정지윤 등이 돌아가며 그 자리를 맡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김희진은 "속공보다 큰 공격의 점유율이 높은 팀이다. 라이트 블로킹뿐만 아니라 상대 공격을 막아낸 이후 반격 상황에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 큰 공격은 그 동안 대표팀에서 많이 경험했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2100만 명 '좋아요' 받은 메시, 라이벌 호날두 제쳤다


김희진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에서 3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김연경과 양효진, 그리고 김희진 뿐이다. 김희진은 "큰 언니들(김연경, 김수지)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 배구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온라인상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쳤다. 

 

메시는 지난 11일 끝난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우승 트로피를 안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는데, 역대 스포츠 사진 최대 '좋아요' 기록을 세웠다. 19일 현재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약 2100만 명이다.

 

미국 ESPN은 19일(한국시간) "메시가 지난 10일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나서 우승 트로피를 안고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서 2000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는 호날두의 기록(1980만명)을 넘어선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났을 때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에 1980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메시의 생애 첫 성인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메시는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메시는 우승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로피 안은 사진과 함께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란인가. 환상적인 일이다. 신이여 감사합니다. 우린 챔피언"이라고 썼다.  

 

 

일본인으로 금메달 도전, 오사카 나오미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는 현재 세계 여자 테니스를 휘어잡고 있는 슈퍼스타다. 최근 4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만 네 차례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현재는 2위다.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1년간 6000만 달러(약 670억원)을 벌어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1위다. 그야말로 ‘영앤리치(young and rich)’다. 

 

이력도 독특하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 미국 국적 아버지(레오나르도 프랑수아)와 일본인 어머니(오사카 다마키)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과 미국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 성을 따랐다. 외모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키도 1m80㎝로 크고, 피부색도 짙다. 넘치는 파워와 탄탄한 기본기는 여자 테니스 간판스타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를 연상시킨다. 

 

테니스는 미국에서 배웠다. 3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고, 아버지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16세부터 미국 플로리다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일본어는 유창하지 않다. 그래도 오사카는 “일식을 먹고 맛있다고 느낄 때, 내가 일본인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버지를 따라 스스로 ‘흑인 여성’이라고 여긴다.

 

테니스계에서는 일본 국적 선수로 활동하지만, 외모는 흑인에 가깝다 보니 오사카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다. 대표적 사례가 2019년 오사카가 세계 1위에 올랐을 때다. 일부 일본인이 그에 대해 ‘과연 일본인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오사카는 인종 차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열린 지난해 US오픈에서 오사카는 마스크에 미국에서 인종 차별로 억울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 7명의 이름을 경기마다 바꿔 새기고 나왔다.  

 

'할 말은 한다'는 대표적인 'MZ세대(밀레니얼·Z 세대)’ 선수다. 최근에 우울증을 고백하면서 부담감을 주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는 참석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은 도중에 기권했고, 윔블던은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 불참설도 나돌았지만, 일본 기업의 지원을 대거 받고 있는 오사카로선 올림픽 불참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기자회견이 의무는 아니다. 보통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만약 참석을 거부하더라도 선수에게 어떤 처벌도 없다. 오사카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일본은 내가 태어난 나라이며, 나의 소중한 모국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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