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관련된 문제가 사설 토토 직원 텐벳 아니라면 에릭센 안에 숨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존경하는 잉글랜드 국민 여러분(Dear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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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힘든 한 해였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직접 겪으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영웅적인 희생의 사례들도 목격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 모두는 삶의 덧없음과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거대한 섭리 앞에서는, 축구는 그다지 중요치 않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축구보다 훨씬 더 거대한 것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이번 여름, 유로 대회에 나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싸고 수많은 감정이 뒤섞일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제 한마디가 국민 여러분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여정을 시작하는 지금 여러분들과 약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마다, 제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스스로 마음속 깊이 그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수들에게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면, 국민들이 영원토록 기억할 순간을 만들 기회가 너희들에게 주어진 거라고 말합니다.

너희들이 우리 조국의 기억에 영원히 남게 될 순간의 일부가 된 거야.

우리는 그 순간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에도 느꼈지. 거리 응원, 바비큐 파티, 축하의 의미로 공중에 흩뿌려진 맥주 한 방울 한 방울 속에서 말이야. 잉글랜드의 경기 날, 경기를 지켜보는 건 수천 명이 ─ 심지어 수백만 명도 ─ 아니야. 너희들은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거야.

여러분들도 어려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봤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누구와 함께 봤는지도. 그리고 그때 너희 자신이 누구였는지도.

제 제대로 된 기억 속 가장 오래된 잉글랜드 국대 경기는 11살 때 1982년 월드컵이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잉글랜드가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대회였고 저는 아주 흥분해있었죠. 제 방 벽에는 모든 경기 결과와 득점자, 세부사항들을 적기 위한 표까지 걸려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뛰어온 직후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 시작 27초 만에 브라이언 롭슨이 선제골을 넣는 걸 봤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년 팬이고 롭슨이 영웅이었던 저로서는… 완전히 꽂혀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이전에 남대문이 잉글 유스 국대 맡고 있었는데 성인 국대 감독하던 빅샘이 개뻘짓해서 1경기 만에 짤리고 마땅한 대물이 없었는지 남대문을 성인 국대로 끌어올림

근데 남문만이 아니라 호지슨 - 빅샘 - 남대문으로 보다시피 잉글 감독은 계속 중하위권급 감독이 맡았음 ㅋㅋ